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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교환학생

스페인 교환학생을 추천하는 이유

by maemae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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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페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들에게 스페인 교환학생을 정말 추천한다.

그중에서 내가 교환학생으로 지냈던 세비야라는 도시를 추천한다.

 

세비야는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속한 도시이다.

사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면 이곳은 여름 여름 여름 추운여름 이다.

왜냐하면 세비야의 겨울은 절대 영하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다.

보통 특히 11월에서 1월이 가장 춥다고 하는데, 최저기온이 약 3도이고, 최고기온은 약 17도정도 된다.

태양이 떠있는 시간도 꽤 길어서 기온이 3도까지 떨어지는 때는 딱 해가 뜨기 직전이다.

그래서 아침에는 보통 경량패딩을 입었고 12시부터 16시에는 맨투맨 혹은 반팔티를 입고 돌아다녔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야 두꺼운 패딩을 입었었는데, 여기에 와서는 패딩을 캐리어에서 꺼내지도 않았다.

 

나는 스페인에서 인종차별을 단 한명도 겪어본적이 없다.

아쉽게도 나는 스페인의 대도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가본적이 없지만 세비야와 그 근처의 중소도시에 대해서는 인종차별이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리고 정말 안전하다.

거의 매 주말마다 나는 집에 있지 않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보통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친구들과 타파스바에서 타파스와 술을 마셨고, 토요일에는 클럽에 갔다.

나는 센터에서 걸어서 약 30분정도 거리에서 살았다.

그래서 매번 밤 늦게까지 센터에 있을 때에는 버스는 항상 끊겨 집으로 걸어가거나 sevici라는 세비야의 공유자전거를 이용했다.

새벽 3 4시에 술에 취해 혼자 집으로 걸어갈때도 나는 위험하다고 느껴진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물론 초반에는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인들이 안좋은일을 당했던 후기들이 많아 조심한다고 괜히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전화를 하며 집으로 갔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

나에겐 세비야의 치안 수준은 거의 한국이였다.

한번은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식당에서 나오는데 웨이터가 나를 부르더니 지갑이 자리에 떨어져 있었다며 나에게 주었다.

그 지갑에는 50유로짜리 지폐가 눈에 잘 보이게 들어있을 만큼 현금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와있던 나에게 달려와 주인을 찾아주는 정말 고마운 웨이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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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에서는 한국인이 보기 드물기 때문에 보통 세비야 사람들은 나를 중국인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길거리를 걷다보면 중국인들은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많고, 중국식당 중국수퍼마켓 등 중국인들이 운영하는곳도 정말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한국에서 왔다라고 하면 보통 스페인 사람들은 호감을 가진다.

확실히 bts를 중심으로한 kpop과 오징어게임을 통한 우리나라 넷플릭스 시리즈의 효과가 상당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손흥민과 이강인에 대해 얘기를 하고, 미용을 좋아하면 우리나라 확장품에 대해 얘기도 한다.

참고로 우리나라 화장품은 거의 모든 케미스트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제품들은 이니스프리 같은 큰 브랜드가 아닌 처음보는 우리나라 수출용 브랜드들이였다.

 

이렇게 내가 스페인어를 구사하지 않더라도 스페인 특히 세비야에 장점들은 정말 많다.

그리고 나는 항상 스페인어를 미리 공부해서 올걸 하며 후회한다.

왜냐하면 세비야 사람들은 항상 나에게 호의적이였지만 언어적문제로 친구가 되지 못한 케이스가 정말 많았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많이 찾아가는 바에 혼자 가더라도 나는 다른 사람들과 쉽게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영어로 대화할 때에 몇몇 사람들은 자신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할정도로 착하고 배려심 높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간혹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상황도 몇몇 있었다.

그래서 스페인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곳에서 사는 것이 정말 쉽고 재밌을 것이다.

이것이 정말 중요한 이유는 다른 유럽국가에서 특히 북유럽쪽에서는 친구를 사귀기가 스페인에서 보다 힘들었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수퍼마켓일 경우 우리나라보다 훨씬 식재료들이 저렴하고, 음식점에서는 타 유럽국가와 다르게 팁을 내지 않는다.

그래서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히 좋은 메리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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